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2009.12.20 수창대회 참가

직장의 특성상 겨울이면 매우 바빠진다. 가뜩이나 주행을 자주 못가는 편인데 겨울이면 더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날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어 급하게 대회 출전을 결정하였다.

대회에서 성적을 내는건 당연히 못 할 것이고, V3의 첫주행을 위해서 서킷비 대신 대회 참가비를 내는 것으로 생각하고 참가하였다..

서킷에 8시 30분경 도착, 9시 시합 시작인 관계로 테스트 주행도 거의 없이 대회가 시작되었다.

대회 참가 선수들 사진..
급하게 시작하느라 준비 상황을 사진에 담지는 못했다.

주행이력이 없기 때문에 세팅들은 무의미 할 것 같다..
다만, 좌우 밸런스만 어느정도 잡았고, 타이어는 미성에서 검증되었다고 생각되는 로시 BK-Bar 핑크 컴파운드를 리어에 선택하였다.

하지만, 타이어 선택은 잘못된 것이었다.. ㅜ_ㅜ
예선 1차부터.. 엄청난 슬립으로 직선주로 끝 언덕에서 계속해서 스핀,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능했다.
그때까지 타이어는 의심도 안하고 다른것만 조금씩 만져봤을 뿐.. 답을 못찾고..

끝내 차량이 뒤집히면서 파손까지..
프론트 쇽타워가 파손되었고..

주행 욕심에 쇽타워 파손 무시하고 그냥 주행했더니 프론트 벌크까지 손상을 입었다.

파손부위를 수리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리어 타이어를 키트에 들어있던 퓨전타이어로 교체..
그러고 나서야 그나마 그립을 하는 주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타이어 교체 후 그럭저럭 굴릴 수 있게 되어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려 하는데..
점프 미스로 코스 이탈! 반대쪽에서 달려오던 차량과 정면 충돌..

다행히 상대방 차량은 큰 손상이 없어 바로 주행을 할 수 있었지만..
내 V3는 프론트 휠이 깨져버렸다.

생각보다 경질의 재질이었는 것 같다. 휠도 휠이지만 타이어가 아깝다.. ㅜ_ㅜ
이걸로 대회를 포기할까 했는데.. 송상현 선수의 도움으로 대회를 끝까지 뛸 수 있었다.

대회 결과는..
20명 중 14등.. V3를 굴려보는게 목적인 대회 참가였지만..
내 손가락이 한심스럽다.. ㅜ_ㅜ

아래는 이날 수상자들..
트럭 부 수상자들.. 역시 창현형님은 트럭을 좋아한다.

쫄병아카데미 대표 이성호 선수 2륜 1위..
참가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재미있는 레이스를 보여주었다. ^^

4륜 수상자들.. 쫄병팀 박준석 선수가 3위.. 치열한 4륜대회라 3등도 좋은 성적이다.

그리고, 1등이 V3다.. 차량 때문에 못굴린다는 말은 못할 것 같다.. ^^;; 즉, 손가락 차이라는 거다.. ㅜ_ㅜ

시합 끝나고 쫄병팀원들 사진..

내 성적은 별로였지만, 그래도 오랜만의 주행이었고, 즐거운 레이스여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다음번 주행은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즐거운 맘으로 기다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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