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20일 일요일

또 하나의 캣 정비

내 노란 캣도 아직 정비중인데(아직 쇽 리빌드를 안하고 있다.) 준석군의 캣도 정비를 부탁받았다.

차 굴릴 시간도 없어 겨우 정비하는 입장이지만, 같은 차종으로 잘 달려주는 준석군의 부탁이고, 서킷에서 레이스 주행만을 즐기는 준석군이기에 캣의 내구성을 눈으로 보고 싶기도 해서 쇽 조립은 본인이 하는 것으로 하고 정비를 했다.

사진상에 없지만, 일단 내 오버홀 작업의 시작은 동작부위를 포함하는 모든 파트를 분해하는 것이다.
분해 -> 세척 -> 차대 및 구동계를 조립하면서 디프 및 쇽 작업을 맨마지막에 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준석군의 차량은 내구성을 보는 것이 목적이었으므로 가장 중요한 디프 상태부터 확인해 보았다.
결과는.. 베리 굿, 조립 후 처음으로 디프 리빌드 작업인데, 디프 와셔의 상태가 사진과 같다.

사진을 대충 보면 디프볼 길이 푹 패여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원래부터 샌딩되어 가공되었던 판에 세라믹재질의 디프볼이 굴러 이쁘게 길이 난 정도이며 손으로 만져보면 원래 샌딩이되어서 나는 느낌인지 홈이난 느낌인지 햇갈리는 정도이다.

어소시 볼디프도 자주 감탄하곤 했었는데.. 슈마허의 볼디프는 감탄을 넘어 경탄이라 할만한 듯 하다.

이런 이유로 디프 리빌드는 파트 교체 없이 세척 후 재조립만 했다.

사진은 분해 후 잘 닦아놓은 파트들이다. 디프는 이미 만들어 두었고..
베어링은 조향과, 벨트가드 를 제외하고 모두 교체

쇽을 제외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정비 작업은 모두 완료했다.

만약 새것처럼 차를 정비하려면... 개뼈 핀 리빌드, 벨트 교체, 리어 범퍼 교체, 윙마운트 및 윙 교체, 아이들 기어 교체, 베어링 인서트 교체가 필요한 정도인데.. 상태가 아직 교환주기까지 되진 않은 것 같아 주인의 판단이 필요할 듯 하다.

준석군의 캣.. 잘 달려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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