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까지만 해도 B4가 2륜 전동버기의 정석이었고 성적도 언제나 최고였고 대부분의 제조사가 2륜 버기를 만들때 벤치마킹 되는 차량이었다.
그런데, 최근 2륜버기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2륜버기라면 모터가 맨뒤에 있는 RR 머신이었다.
아마도 노면 그립이 부족한 오프로드이기에 뒷바퀴의 접지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럽쪽의 잔디 서킷처럼 하이 그립 서킷들이 많아지면서 X-Factory 같은 회사에 의해 Mid 모터 2륜 버기가 대두되었다.
사진에서 처럼 모터의 위치가 기어박스 뒷쪽에서 기어박스 앞쪽으로 앞쪽으로 이동된 형태의 차량들이 그것이다.
그리고, 작년까지만 해도 Team AE에서는 원래의 B4.2 그대로인 RR머신이었는데, 2013년 IFMAR 2WD 대회에서는 Team AE에서 마저도 C4.2라는 컨버전 킷을 사용했으며, 심지어 A-Main 모든 차량이 Mid 모터 방식의 차량들이다.
대회 동영상을 보면 왜 그런지 이해가 될 법도 하다. 파워 소스는 브러시리스 모터에 리튬 배터리가 되어 강력해 졌고 서킷은 하이그립에 크기도 커서 2륜 버기들의 움직임이 4륜과 구분이 어려울 지경이다.
이런 와중에 메이저 브랜드 2군대에서 신형 2륜차들이 나왔는데..
모터의 위치가 4륜버기와 동일한 위치로 이동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4륜 차량에 전륜 구동계 문제로 2륜처럼 굴려본 경험에 의하면.. 정말 주행이 어렵다. 브레이크 치기가 무섭게 뒤가 돈다.
처음 엑스레이의 제품을 봤을 때 솔직히 어이가 없었다. 4륜차에 전륜 트레인만 제거한 모양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슈마커 마저도 같은 방식으로 나와 버렸다.
최근 세계 대회 추세가 이 정도까지 변화된 것에 대한 반증인가 하는 생각이 밀려왔다.
현재 4륜 버기가 내 주종목이지만, 언제나 2륜버기에 대한 생각은 해오고 있다.
그런데, 신형 차량들을 보니 혼란스럽다.
한 반년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문득 집에서 잠자고 있는 사촌동생의 B4를 살려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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