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킷 방문은 아주 기대가 컸다. 내 레이저의 첫 주행이 있을 예정이었다.
아침에 GRC에 도착하자마자 마켓에 먼저 들렀다.
아침에 GRC에 도착하자마자 마켓에 먼저 들렀다.
쇽 조립을 하기 위해 오일과 스프링을 구입
세팅은 오일:AE 37.5 / 27.5 , 스프링:AE 퍼플/옐로우
교쇼 정품이 너무 비싸고 국내 정보 공유도 미흡하다. 이 세팅은 이미 준석이가 테스트 완료한 상태이기 때문에 고민 없이 구입할 수 있었다.
교쇼 정품이 너무 비싸고 국내 정보 공유도 미흡하다. 이 세팅은 이미 준석이가 테스트 완료한 상태이기 때문에 고민 없이 구입할 수 있었다.
쇽 조립 장착후 타이어는 기존에 무난하게 사용했던 Sweep의 텐더로이드 블루컴파운드로 장착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
후륜 지상고가 너무 높게 나온다. 쇽 다이얼을 최대한 풀어도 25mm 가 조금 넘게 나왔다.
적정 지상고는 21mm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상당히 높다.
준석이 레이저는 리어 쇽 다이얼을 다 올리면 딱 21mm가 나온다는데.. 거의 같은 조건을 갖는 내 레이저는 왜 이럴까?
준석이 레이저는 리어 쇽 다이얼을 다 올리면 딱 21mm가 나온다는데.. 거의 같은 조건을 갖는 내 레이저는 왜 이럴까?
준석이와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봐도 원인을 알 수가 없다. 이론적으로는 내 레이저가 상대적으로 뒷쪽이 많이 가볍기 때문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는데.. 이렇게 까지 차이가 날까?
어쨌든 고민하다가 임시 방편으로 생각을 한 것이 기어박스 윗쪽에 심을 추가하여 쇽 장착 위치를 1mm 높였다.
그리고 캠버를 앞뒤 모두 -1도 잡고 토는 가급적 0도 가 되도록 세팅, 조향 중립 확인하고 드디어 첫 주행..
우와~~! 경쾌한 움직임이 너무나 기분좋은 느낌이다.
지금까지 내가 경험했던 차량들 중 최고의 몸놀림을 보이는 차량이었다.
좋은 차구나! 하고 감탄하며 배터리 한팩을 썼다.
다만, 아직까지 세팅 부재로 제대로된 주행은 할 수 없었다.
전체적으로 그립이 부족하여 코너링이 둔했고 급하게 속도를 줄이면 뒤가 도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래서, GRC에서 잘간다는 타이어(프론트-JConcepts Barcodes gold AKA 소프트 몰드 이너, 리어-AKA HandleBar red AKA 소프트 몰드 이너)로 바꾸고, 뒷쪽에 스티프너이자 무게추 역할을 하는 파트를 사제로 만들어 장착했다.
그리고, 2번째 주행.
처음 보다는 그래도 좋은 느낌이었다. 조향이 조금 좋아져서 속도를 조금 더 낼 수 있었고 가끔이지만 점프 공략도 짜릿하게 성공하는 횟수가 조금 늘었다.
하지만, 급한 감속시 뒤가 도는 문제는 여전했다.
아무래도 지상고가 너무 높아 상대적으로 두룹이 부족한 탓일까? 그리고, 지상고가 높다보니 무게 중심이 높아져서 롤이 많아져서 그러는 것일까?
기분좋은 느낌과 고민이 머리속을 복잡하게 했다.
기분좋은 느낌과 고민이 머리속을 복잡하게 했다.
그러면서 두팩째 주행도 마무리 했다.
피트에 와서는 다시 한번 세팅으로 고민했다.
쇽의 압력이 높아서 그 반발력으로 지상고가 높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서 쇽 브리딩을 했다. 결론적으로는 지상고에 큰 영향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서 3번째 주행.
쇽의 변화는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심한 감속 코너링은 정말 잘못된 습관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3번째 주행은 그야 말로 주행을 즐겼다.
하지만,
하지만,
역시.. 서킷에서 깨먹지 않는 날이 없다. 리어 쇽타워 파손..
다행히 구비해둔 파트가 있어서 교환했고,
이왕 손댄거.. 지상고를 조금이라도 낮추는 시도와 동시에, 코너링시 조금 더 버텨주기를 기대하면서 쇽 장착 포지션도 바꿔 보았다.
결론적으로 쇽 포지션 변화에 대한 건 거의 느끼지 못했고, 그냥 주행습관 신경쓰며 주행을 즐겼다.
총 3팩 반정도를 굴렸고 ZX-5 FS에 대한 숙제를 머리속에 새기며 주행을 마무리 했다.
다행히 구비해둔 파트가 있어서 교환했고,
이왕 손댄거.. 지상고를 조금이라도 낮추는 시도와 동시에, 코너링시 조금 더 버텨주기를 기대하면서 쇽 장착 포지션도 바꿔 보았다.
결론적으로 쇽 포지션 변화에 대한 건 거의 느끼지 못했고, 그냥 주행습관 신경쓰며 주행을 즐겼다.
총 3팩 반정도를 굴렸고 ZX-5 FS에 대한 숙제를 머리속에 새기며 주행을 마무리 했다.
- 왜 지상고 문제가 있을까? 해결은 어떻게 해야하지?
- 검증된 세팅정보를 따라가는게 맞을까? 내 나름대로 세팅을 찾아가야 할까?
- 차량은 가벼운게 좋은거 아닌가? 무게추를 꼭 달아야 하나? 그 정도로 ZX-5 FS가 너무 앞쪽으로 무게가 치우처져 있는 것인가? 그래서 신형 ZX-6 는 미드십으로 개발된 것인가?
- 잘못된 조종습관을 고쳐야 빠른 차를 제대로 구릴 수 있겠구나..
아.. 즐거웠고 ZX-5 FS에 매우 만족한 하루였지만, 머리속이 복잡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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