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이 안되 다시 GRC를 찾았다.
월초 다녀갔던 두근거림을 잊을 수가 없어 꾸역꾸역 기회를 만들었다.
한달만에 찾은 GRC는 또 달라져 있었다. 실외 온로드 서킷이 생겨있었다.
막 오픈한 따끈따끈한 서킷이다. 많은 온로드 유저들이 궁금해 하고 도전하게될 멋진 서킷!
하지만, 난 오프유저, 사무실에 가서 등록하고 피트먼저 꾸렸다.
피트는 단순하다. 충전기, 조종기, 기본공구, 자동차..
나름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해외 유저들 세팅도 뒤져보고, 타이어도 준비해서 이래저래 나름의 세팅을 잡아 굴렸다. 하지만.. 폭망..
월초에 왔을때 보다 더 해매고 더 엉망인 주행.. 성공적인 세팅을 찾았다면 기록을 남겼을텐데.. 형편없는 주행에 차마 기록을 남길 수가 없다.
얼마나 들이받았는지 프론트 벌크에서 볼트가 빠져 망가지고..
얼마나 구르고 배를 때렸는지 변속기가 떨어지고 윙이 찢어졌다.
정말 엉망인 주행에 마샬봐준 분들께 죄송스러울 따름..
다음엔 어설프게 세팅 흉내내지 말고 서킷에서 차근차근 차량 잡아가면서 내 주행 스타일을 찾아나가야 겠다..
주행이 엉망이다보니 괜히 라운지 서성이다가 기념품 구매..
팬더 스위치 2.0 타이어.. 옛날 마르고 단단한 노면에서 잘달려주던 명품 타이어.. 3000원에 팔길래 그냥 기념품으로 구입했다. 이 타이어가 잘 달리던 그런 환경일때의 주행들이 그립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