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세팅 잡고 코스 익히기 위해서 주행하는데.. 한 5랩 돌았나.. 말샬보는 분을 못보고 점프를 해서 마샬보는 분의 무릎정도 되는 부위를 받았다.. 마샬보는 분은 괜찮아 보였는데.. 바닥에 떨어진 벡스는 앞이 주저앉았다.
내려가 확인을 해보니, 헉! 그 튼튼하다는 프론트 쇽타워가 부러져 있었다. 아니, 부러졌다기 보다 터져있었다. 모양새가 충격에 의해 부러진 것이 아니라 아무래도 지난 수중전에서 물을 너무 먹어서 그런것인지 카본층이 층층이 벌어졌다.
미성과학사에 문의하니 재고가 없다고 하여 그냥 순접으로 땜질.. 다행히 부러진 것이 아니라 터진것이어서(?) 순접 땜질에도 꾀 튼튼하게 붙어주었다. 아니 계속해서 주행하는 동안 프론트 쇽타워가 부러졌었다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튼튼했다.
나중에 갑산하비의 시창수 선수가 왔는데 재고 문의를 하니 조만간 스페어들 들어온다고 하니 안심이다.
견적은 있었지만 초반 쇽타워 터짐(?)이 유일했으며, 무려 10시간동안 8팩을 주행했고, 타이어 선택과 세팅 미스로 전체적으로 그립 확보가 어려워서 조금씩 차가 미끄러졌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주행이 장점인 벡스 덕분에 잼나게 굴릴 수 있었다. 서킷비 비싼걸로 유명한 미성서킷인데 이날은 완전 본전 뽑았다. ^^;
이날 최고의 수확은 시창수 선수의 세팅과 관련한 조언, 그리고 하준형 선수의 MR-4 BX WS 세팅 정보. 이 두 분의 차량도 나와 같은 MR-4 BX WS인데 나의 벡스와는 차이가 나는 주행성을 보였었다. 다음번에는 얻은 정보로 훨씬 좋은 상태의 벡스를 몰 것이다.
무려 10시간 동안 주행했음에도 사진 한장 없다. 사진기를 들고 가기는 했는데 사진찍을 생각이 안나서.. 귀찮기도 하고.. ^^; 하지만 좋은 자료 하나는 찍었다. 마지막 서킷 문닫기 얼마전 시창수 선수의 단독주행 동영상이다.
참고로, 동영상의 시창수 선수의 주행은 시창수 선수의 베스트 주행은 아니었다. 전날 투어링 연습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내가 본 바로는 이날은 모터에 따른 데이터를 주로 뽑았던 듯 했다. 초반엔 약간의 실수들이 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역시나 시창수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베스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5분 14랩이다. 캠코더가 아니라 디카를 이용한 동영상이라 화질은 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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