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5일 목요일

정왕서킷 답사

일단 사진은 없다.
사진을 찍으려 사진기를 들고 가기는 했는데 사진기를 꺼내기 귀찮아서 찍지 않았다. ㅡ,.ㅡa

서킷은 네비게이션(맵피)에 "중소기업기술센터"로 검색하여 움직이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차량 입구는 중소기업기술센터 옆쪽에 조그마한 입구가 있다.


일단, 부지는 굉장히 넓다. 서킷을 보자마자 생각이 든 것은.. '마샬보면 죽겄다' 였을 정도였으니까.

서킷에 도착했을 때 3분이 계셨는데, 홍박사님과 일행 한분, 그리고 정왕서킷을 주도적으로 추진중이신 강덕수님이셨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서킷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우선 서킷의 레이아웃.. 레이아웃 자체는 재미나보였다. 꾀 긴 직선 주로, 각 코너들은 각각 특색이 있게 되어있었다.
하지만, 점프대의 각도와 랜딩존 문제 등 점프와 관련된 몇가지 사항들은 조금 부족한 면이 보였다. 이 사항은 이미 서킷을 다녀간 많은 분들이 지적한 사항으로 정식 오픈되기 전에 수정이 되리라 생각된다.

다음 노면.. 서킷레이아웃으로 잡힌 구간을 황토로 적당히 덮어 아주 단단하게 다져놓았다.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아주 단단하면서도 거칠한 느낌이 적절한 타이어 선택만 한다면 괜찮은 그립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든다.
우려되는 부분이라면.. 1/8엔진버기 달리는 모양새를 보면 과격한 브레이킹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단단히 다져놓은 황토 노면이 얼마나 오랬동안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것, 그리고 유지보수를 어떻게 잘 할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어짜피 반월서킷을 보면 그 엉망인 노면도 나름대로 공략포인트를 세워 주행하는 데.. 뭐 그리 큰 걱정거리일까 생각할 수 있지만, 규모있는 괜찮은 서킷으로 오래도록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램이 크기 때문에 욕심이 생긴다...

서킷폭.. 현재 정왕서킷의 공사진행사항이 온로드 카페에 가끔 올라오는데.. 거기 사진에 보이는 것 보다 실제로 보면 서킷의 폭이 생각외로 좁다. 좁은 주행라인도 나름 재미날 수 있겠지만 이 정도 규모의 서킷에 좁은 서킷은 어색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초심자의 주행도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서킷폭은 넓었으면 좋겠다.

몇가지 지적사항(?)을 적어봤다. 하지만, 그리 크게 문제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제 막 만들어진 서킷이기 때문에 운영하면서 조금씩 보완되고 더 재미나게 바뀔 것이다.



넓은 부지를 R/C인들의 구미에 맞게 수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많은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들, 주도적인 추진을 하고 있는 강덕수님의 발전적인 생각들.. 여러모로 많은 기대감이 생기는 서킷이었다.

강덕수님께서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말씀하시지만.. 나도 그렇게 생각되어 걱정이 조금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대해볼만한 서킷이라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이 서킷이 많은 인기를 끌어서 R/C모형의 저변확대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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