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30일 목요일

SJPropo EXCEED Competition V2

SJPROPO 에서 새로운 변속기가 출시되었다. 명칭은 EXCEED Competition V2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EXCEED Competition 의 후속 제품으로 SJPROPO의 1/10 변속기 중 최상위 라인업이다.

일단, 외관은 기존과 거의 동일하지만, 내부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고 한다.
SJPROPO에서 설명한 것을 정리하자면..

1. Boost Program - 성지의 가변진각 기술을 적극 활용, 10.5T모터의 RPM을 3.5T 모터 만큼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하다.
2. True Stock Alarm - Boost 프로그램이 적용되지 않았을 경우 녹색 LED가 깜빡인다.
3. FET 변경 - FET를 최신 고성능 제품으로 변경 내부 저항값을 더욱 낮췄다고 한다.
4. PCB 변경 - 기판 변경으로 발열을 대폭 줄였다고 한다.
5. 초기설정값 변경 - 10.5T 이상의 스톡모터에 적절한 값으로 초기 설정이 되어있다고 한다. 기존 제품은 초기설정이 엉성하다 느껴졌었는데 이번에는 특정 클래스를 타켓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히 보이는 듯 하다.

자잘한 것 빼고, 위의 5가지 정도가 주요 변경항목인 듯 하다.
즉,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스톡프로그램이 내장된 변속기이며, 그에 걸맞게 하드웨어까지 변경된 것이다.


이제 눈에 보이는 부분들을 비교해보자
아래 사진들은 기존 EXCEED Competition 과 신형 EXCEED Competition V2 의 비교샷
얼핏보면 정말 같은 제품으로 보인다.
왼쪽 것이 구 EXCEED Competition , 오른쪽 것이 신형 EXCEED Competition  V2 이다.
잘 보면 상단 Fan이 달라진 것이 보이고, 신형에는 Fan Guard가 추가되어 있다.

바닥 및 뒷면, 왼쪽이 구형, 오른쪽이 신형
전선이 납땜된 부분을 보면 기판 모양이 다르다. 기존것은 콘덴서도 쉽게 납땜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신형은 다르게 되어있다.

측면, 왼쪽이 구형, 오른족이 신형.
콘덴서의 장착위치가 다르다. 기존것은 전선 납땜 자리, 신형은 변속기 내부에서 와이어가 나온다.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이부분은 조금 불편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아마 차 후에 개인적으로 수정해서 사용할 듯 하다.)
그리고, 신형의 경우 Fan용 커넥터가 보인다.

컨덴서.. 왼쪽 것이 구형, 오른쪽 것이 신형의 콘덴서이다.
다수의 커넥터와 탈탄을 연결한 파워팩 형식이다. 그런데, 콘덴서가 좀 다르다. 아마도 부스트 프로그램 때문에 전원공급이 더 중요해진 듯.. 이로 인한 대처가 아닐까 유추해 본다.

마지막으로 내가 소유한 1/10용 브러시리스 변속기 단체 샷.
왼쪽부터 EXCEED Pro, EXCEED Competition, EXCEED Competition V2..
100% 성지 제품이다. ^-^v


1993년 봄.. R/C에 입문, 지금까지 전동차량만 해오고 있다. 처음으로 구입한 변속기는 HITEC제품 이었고, 두 번째 제품이 SJPROPO의 FS-10이었다. 이 FS-10 이후 전자변속기는 대부분 성지제품만 사용하고 있다.

솔직히 SJPROPO의 제품들.. 외관은 투박하고 이쁘지 않다.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상냥하지(?) 못한 제품들이란 인상도 있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이런 SJPROPO를 비난하기도 한다.

솔직히 나도 SJPROPO라는 회사를 처음부터 이렇게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Q&A에 올라온 기술적인 답변들(지금은 그 게시판이 없어졌지만..) FS-20을 사용하던 때의 몇 번의 통화.. 이런 것들로 참 많은 것들을 배웠다.

아버지께 내가 접한 내용들을 말씀 드렸을 때, 아버지께서 SJPROPO라는 회사에 대해 상당히 인정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참고로 내 아버지는 유명 대기업 통신장비 연구소에 자문을 해주는 정도로 전기, 전자쪽으로는 베테랑이시다.)
아마, 이 이후 부터 SJPROPO의 기술력에 상당한 신뢰를 갖게 된 것 같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에게 SJPROPO제품을 소개하고 권하고 있고, 내가 사용하고 있거나 알고 있는 내용들이라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이러다 보니 SJPROPO와 친분이 쌓이기도 했지만, 일부 유저들에게 비난(?)도 받아보았다.


SJPROPO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SJPROPO 제품을 권할 수 있고, 어느 누구도 이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진정 좋은 제품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EXCEED Competition V2.. 내부적으로는 모르겠지만, 눈에 보이는 부분에서 이래저래 모자란 부분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다음번 제품은 지름신이 강림할 만큼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마, 이 말이 하고 싶어서 글 중간에 잠깐 삼천포로 빠졌던 것 같다.
SJPROPO.. 계속해서 기대하게 하는 기업으로 남아주길..



추가 : 차 후 이 제품은 출시 되지 않았다. 실제 이 제품은 시제품으로 종료 되었으며, 성능을 유지하면서 외관을 더 작고 정리된 모양으로 만들어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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